피부 관리

[턱여드름 정복기1] 나도 진짜 피부 좋아지고 싶다...

스윗 앨리스 2018. 9. 14. 21:17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이마 여드름은 점차 잦아들었지만 양쪽 볼로 퍼지더군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양쪽 볼은 괜찮아졌는데 깨끗했던 관자놀이와 턱 여드름이 시작됐습니다




지긋지긋한 악성 턱 여드름,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네요. 휴....

결국 제 온 얼굴을 훑고 진짜 이 나이 될 때까지 여드름 때문에 속상해할지 정말 몰랐어요.


턱 여드름뿐만이 아니죠.

붉은 여드름 흉터도 당연하게 쭈~~욱 있었고, 감정 홍조에, 온도 홍조에-

부끄럽지도 않은데 말하다 보면 갑자기 얼굴이 새빨게 집니다.


종합하자면 뭐.. 총체적 난국인 상황입니다. 또르르....



초등학교 이후로 피부가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어요.

항상 피부 컴플렉스가 있었고,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내 피부만 보는 것 같고 말이죠.


약 5년 전,

피부과 치료를 결심하고 약 1년 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PDT 레이저를 권해서 얼굴 전체 5회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턱 여드름이 끊이지 않아 턱만 추가로 3회를 더 받았었습니다.


마지막 PDT 치료를 받고,

턱에 엄청나게 많은 면포성 여드름과 각질들이 올라오면서

피부과는 다시는 다니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죠....ㅎ....

효과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볼과 코 주변에 나곤 했던 여드름이 더이상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턱 여드름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도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다른 여자분들은 생리 주기때만 간혹 올라온다던데...

저는 딱히 뭐가 없는데도 항상 턱 여드름을 달고 살고, 

불행하게도 생리주기가 다가오면 훨씬X2 악화됩니다.



마지막 피부과 치료를 받은지 5년이 지난 지금,


피부는 유전이라며 투자하는 만큼 좋아진다는 얘기.

30대부터는 아무리 타고난 피부여도 관리 안하면 한방이라는 얘기.

피부몸매평생 돈 써가면서 관리하는 것이라는 얘기.



그리고 피부 좋아지고 싶다는 욕망과 혹시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돈 벌어서 뭐하나. 

시집가기 전에 나도 나한테 돈 좀 써보자.

그렇게 다시 피부과 치료를 결심했습니다.


만성 악성 턱 여드름, 붉은 자국과 홍조들, 늘어진 모공.

이 답없는 피부고민을 끝낼 수 있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야....ㅋㅋㅋㅋ

눙무리.. 눙무리...ㅠㅠ


나도 진짜 피부 좋아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