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예복 : 예비 남편이 리허설 촬영과 본식 때 입을 옷
남자친구는 형님이 결혼할 때 맞췄던 좋은 여름 양복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갖고 있지 않는 겨울 양복을 맞추고, 본식은 대여하는 것을 고민했었다.
(참고로 실제 예식은 5월이다.)
하지만 예복 대여는 옷핏이 맞춤만큼 이쁘지 않을 것이고, 퀄리티도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일단 가서 상담받고, 직접 옷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은 청담에 있는 맞춤정장 전문, 리마조테일러.
박람회 때 보고 계약금을 걸어놓았던 곳이다.
리마조테일러 신랑 맞춤 예복 후기
우리가 갔던 리마조테일러는 청담 본점이다.
전화 : 02-544-2898
영업 시간 : 매일 10:00~20:00 월요일 휴무
여기 건물 전체가 층마다 한복(진주상단), 이불(세사리빙), 양복(리마조테일러) 가게가 있다.
완전히 예식 준비를 위한 건물인데 같은 회사라고 한다.
신랑 맞춤예복 상담받았던 리마조테일러 내부다.
맞춤 예복을 하긴 할 건데 동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여름 양복을 또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평소 양복을 잘 안입는 분이면 동복은 추천하지 않고, 춘추복을 권해주셨다.
동복은 딱 겨울에만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원단 자체도 엄청 두꺼운 원단은 아니기 때문에 겨울엔 어차피 위에 코트를 입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춘추복을 하면 겨울에는 거기에 코트만 입으면 되기 때문에
봄, 가을, 겨울에 입을 수 있고, 우리의 5월 예식에도 입을 수 있다고.
그래서 더 생각할 것 없이 춘추 맞춤 예복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리마조테일러에서 손바느질로 만들고 있는 양복을 보여주시면서 열띤 상담을 해주셨다.
양복의 퀄리티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신뢰가 갔다.
원단을 고르고, 이렇게 소매와 카라 모양도 골랐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옷을 고르는 것이 처음이라 결정장애가 왔는데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다행히 잘 골랐던 것 같다.
본격 신랑 맞춤 예복을 위한 신체 치수 재기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로 빠르게 치수를 재시는데 전문성과 노련함이 느껴졌다.
신랑 맞춤 예복 1차 가봉
아직 한창 만들고 있는 우리 예복.
손바느질한 것이 보인다.
다시 입어보고면서 어느 부분을 더 늘리고 줄일 것인지를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우리는 회색 원단을 선택했었다.
실제 결혼식 때는 네이비 양복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어두운 네이비 양복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회색양복으로 골랐다.
회색 예복 느낌보니 깔끔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신랑 맞춤 예복 2차 가봉
2차 가봉 때는 완성된 옷을 입어보고, 고칠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
그리고 리허설 촬영 때 입을 턱시도를 고른다.
리마조테일러에서는 턱시도 상의 자켓만 2벌 대여해준다.
너무너무 예쁘게 나온 남자친구 맞춤 예복..!!!
내가 웨딩드레스 입었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정말 대만족...!!!
이렇게 둘이 기념 사진도 찍어주시고~
새삼 실감나는 키차이..ㅎㅎㅎㅎㅎㅎㅎ
그 이후부터는 우리 웨딩 촬영 때 입을 턱시도 자켓을 골라보는 시간이었다.
체크 자켓은 패스
체크 패턴과 색상도 조금 나이 들어보여서 고르지 않았다.
깔끔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 이 자켓은 선택했다.
이런 무늬있는 것은 남자친구도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취향이 참 비슷한 것 같다.
깔끔한 솔리드가 좋아 이것도 패스.
카지노 딜러 같아서 패스.
체크라서 패스.
이건 피부톤이랑도 잘 어울리고 괜찮았지만 선택하지는 않았다.
기대했던 하늘색 자켓인데 우리의 기대만큼 마음에 들진 않았다.
남자친구는 하늘색보다 핑크가 더 어울렸다.
깔끔하고 단정한 화이트 자켓!
남자친구 피부톤이 살짝 밝은 편이어서 이런 화이트 자켓이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내가 강추했지만 화이트는 신부의 색깔이지 않냐고 조심스러워 했던 우리 예비 남편.
하지만 강력한 나의 의지로 이 자켓을 골랐다.
리허설 촬영까지 끝낸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우리가 촬영했던 포에버마인 스튜디오와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았다.
그렇게 턱시도 자켓 2개도 고르고, 맞춤 예복도 완성하고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또 결혼에 한발짝 다가서는건가.
수트가 너무 잘 어울리는 멋진 우리 예비 남편.
돈 많이 벌어서 색깔별로 수트 맞춰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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