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느낌의 스튜디오에서 찍어야 우리가 만족할 수 있을까 나름 많이 알아봤다.
처음엔 사진 찍는 것에 자신이 없어 화려하고 다양한 배경에서 찍어서 표정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싶었다.
그런데 이내 생각이 바뀌고 만다.
아무래도 화려한 배경은 유행을 많이 탈 것 같았다.
웨딩 사진인만큼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심플하고, 깔끔한 배경의 스튜디오.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를 찾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포에버마인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포에버마인 #웨딩촬영
포에버마인 스튜디오 촬영 후기
리허설 촬영이 정말 기대가 됐다.
웨딩 드레스도 입고, 신부 메이크업도 받고.
그렇게 진짜 신랑, 신부가 되어보는 날.
아침 일찍,
리마조 테일러에 방문해서 대여한 턱시도 2벌과 맞춤 예복을 찾고,
쥬드주얼리에 방문해서 티아라를 대여한 뒤
라라피엠에서 메이크업과 헤어를 했다.
웨딩 촬영 도시락은 메인 작가님, 보조 작가님, 이모님, 신랑, 신부 것 이렇게 5개를 준비했다.
도시락 구성은 고봉민 김밥, 딸기, 씨없는 포도, 떡
모두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음식들이다.
미니 에너지바와 주스도 준비했다.
포에버마인 촬영해주신 작가님은 여자분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꼼꼼하시고 재밌게 촬영진행 해주셨다. (음~ 이히히~ 깔깔깔~ 로 표정을 주문하신다)
5시간 가까이 촬영을 했는데 여자 작가님이라서 나는 훨씬 더 편안했던 것 같다.
이모님도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이쁘다고 폭풍 칭찬해주시고 정말 몸둘바를 몰랐다.
중간 중간 사진이 어떻게 찍히고 있는지 보여주셔서 더 안심이 됐다.
혹시나 내 표정이 어색해서 사진 잘 못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사진에서 입고 있는 옷은 캐주얼 촬영할 때 입은 분홍 원피스다.
나는 헤어피스를 붙였었고, 처음엔 묶지 않은 긴 웨이브로 촬영을 했다.
그러다 반묶음 -> 포니테일 순으로 했고, 올림머리는 하지 않았다.
웨딩 촬영 때는 신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부는 드레스 때문에 혼자 움직일 수가 없고, 화장 때문에 음료도 빨대로 마셔야 한다.
장시간 촬영이 지속되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지치기 때문에 음식을 옆에서 하나씩 입에 넣어주면서 세심하게 돌봐야(?)한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부가 단독 촬영하고 있을 때는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보여주면 좋다.
표정이나 자세가 어색하면 보고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옆에서 열일 했던 우리 예비 신랑:)
아이돌이 된 것 같았던 하루.
걱정했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럽고 즐겁게 촬영을 해서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
포에버마인 원본 셀렉 후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원본 사진을 받고, 앨범에 실은 사진을 셀렉하는 날.
처음부터 절대 앨범에 사진 추가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굳이 종이 앨범으로 만들 필요없이 구글포토에 백업만 해놓으면 수시로 볼 수 있으니까.
실제로 나는 구글포토를 애용하는 사람이라 각종 여행 다녀온 사진들도 구글 포토앨범을 만들어서 백업을 한다.
처음 포에버마인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던 작은 방 안에서 수정할 사진을 셀렉한다.
우리는 500여장의 원본을 받고, 이중에서 20장을 골라야 했다.
그리고 그 20장 중 1장을 20r 액자로, 2장 6*8 액자로, 추가 4장을 모바일 청첩장을 위해 선수정을 요청한다.
셀렉하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래는 우리가 선택한 사진들.
20R 액자 메인 사진이다.
포에버마인에서 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들이 메인 액자로 많이 선택하는 배경이라고 했다.
화사하고 앉아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느껴져서 최종 픽.
6*8 액자에 넣을 사진1
이 배경도 깔끔해서 메인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신고 있는 웨딩 슈즈는 포에버마인에 구비되어 있던 구두다.
나는 촬영 때 웨딩 슈즈를 따로 준비해가지 않았다.
6*8 액자에 넣을 사진2
살짝 역광인 사진인데 신혼다운 화사함과 fresh한 느낌이 나서 골랐다.
그 외 선수정한 사진들.
클래식한 느낌의 웨딩 사진.
처음 이 깔끔한 회색 배경에 매료되어 포에버마인을 선택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거를 작은 액자로 할 걸 그랬나 아쉽기도 하고(?)
나중에 액자 받고 나서 이 사진을 인화할지 결정해야겠다:)
이 배경에서는 캐주얼을 많이 입고 찍는다고 하는데.
나는 여기서는 꼭 드레스를 입고 찍고 싶어 슬림 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대만족.
이 포즈는 작가님에게 따로 요청해서 찍은 신발 신겨주는 포즈다.
이 포즈 안찍었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지인은 남친이 다리를 너무 꽉 쥐고 있는거 아니냐고 하는데..ㅎㅎㅎㅎㅎ 그런가?ㅎㅎㅎ 내 마음엔 든다.
앨범에 이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을 많이 픽하지 않은 것 같다.
거의 이 사진이 유일한듯.
포에버마인에서 찍은 원본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처음 받았을 때 수정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나온 사진에 앨범 추가하고 싶은 유혹이 살짝 있었으나 다행히 계획대로 기본 20장만 했고,
정말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자연스럽게 수정된 인물 중심의 사진이 마음에 든다.
하루에도 몇번씩 웨딩 사진을 보게 된다ㅎㅎ
볼 때마다 기분좋고 뿌듯하다.
남자친구도 나도 진짜 포에버마인에서 하길 잘했다고 만족스러워하는 중이다.
이제 액자와 앨범 수령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결혼 준비도 절반 이상은 한 것 같다.
남은 준비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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