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계량입니다.
베이킹 뿐만 아니라 사실 모든 요리에서 정확한 계량없이 레시피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베이킹은 재료들의 비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계량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계량용 전자저울을 갖추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베이킹을 위해 전자저울 하나 마련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아직 저울을 마련하지 못한 초보 베이커분들도 계시고, 저울없이 베이킹을 해야하는 특수한 경우가 생길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계량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물, 밀가루, 설탕 계량하기
물, 밀가루, 설탕은 각각 고유의 무게가 다릅니다.
물이 제일 무겁고 다음으로 설탕, 밀가루 순입니다. (물 > 설탕 > 밀가루)
때문에 같은 부피의 종이컵을 꽉 채워 사용한다고해도 무게는 다 다릅니다.
이 부피를 무게로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전자저울로 측정한 결과이니 신뢰하셔도 됩니다.
다만 주의해주세요.
※종이컵, 숟가락 등에 재료를 가득 담고, 젓가락으로 표면을 평평하게 깎았을 때, 순수 재료의 무게를 달은 것입니다.
때문에 아래의 생활용품 계량을 따를 때는 반드시 가득채운 뒤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2. 계란 계량하기
계란은 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처럼 다양한 크기가 있습니다.
무게는 노른자 : 흰자 : 껍질의 무게 비율을 3 : 6 : 1 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 특란을 기준으로 계란 1개를 60g으로 정합니다.
계란 (60g) = 노른자 (18g) + 흰자(36g) + 껍질(6g)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구분 |
왕란 |
특란 |
대란 |
중란 |
소란 |
중량 |
68g |
60g |
55g |
45g |
40g |
노른자 |
20g |
18g |
17g |
14g |
12g |
흰자 |
41g |
36g |
33g |
27g |
24g |
#3. 버터 계량하기
버터의 경우 직육면체 모양이고, 제품 표면에 총 몇 그램인지 적혀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 버터 포장을 뜯으실 때부터 가로, 세로 각각 3등분으로 잘라 총 9조각을 만든 뒤 1조각씩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 롯데 홈버터 기준 총 450g 입니다.
9등분을 하면 한 조각당 50g이 됩니다.
#4. 마치며
베이킹의 시작은 계량입니다.
계량이 먼저 잘 되어야 반죽도 원하는 질감으로 완성되고, 빵도 계획했던 대로 잘 나오게 됩니다.
생활용품으로 계량하는 것은 눈대중보다는 훨씬 낫지만 할 때마다 1~3g 정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가볍게 홈베이킹을 하시는 것이라면 생활용품을 이용한 계량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집에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는 생활용품을 이용해서 홈베이킹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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