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탄수화물의 경고, 과다 섭취가 불러온 질병과 중독 현상

스윗 앨리스 2017. 1. 3. 22:51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식후 디저트로 조각 케익이나 빵을 곁들여 커피를 마시고, 야식으로 치킨, 족발, 탕수육 등을 먹습니다.

주변에 먹거리가 넘쳐나는 환경에 살다보니 과거에 비해 많은 음식을 즐기고 찾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딱히 배고프지 않은데도 계속 이런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인데 이런 식생활 패턴이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1. 탄수화물의 역할

탄수화물 섭취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표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탄수화물은 뇌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일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의 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2.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몸 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가 되고 혈액을 통해 각 세포기관에 영양이 공급됩니다.

하지만 포도당이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고도 남게 되면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당수치가 높아지면, 체내에서는 높아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다량으로 분비합니다.

인슐린 과다 분비는 혈당을 급속도로 떨어트려 사람의 신경을 예민하게 하고, 저혈당 증세를 느끼게 해 다시 음식을 찾도록 만듭니다.

이처럼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해 나타난 악순환을 탄수화물 중독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3. 과도한 탄수화물이 불러온 질병

문제는 계속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간식으로 인해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축적된 지방과 지속적인 인슐린 과량 분비는 비만,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4. 혈당지수가 낮은 좋은 탄수화물 vs 혈당지수가 높은 나쁜 탄수화물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탄수화물이 아닙니다.

탄수화물 식품은 혈당지수(GI)라고 해서 체내 혈당을 올리는 속도를 수치로 표현합니다.

이 혈당지수에 따라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합니다.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체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서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통밀, 콩, 채소, 과일, 현미,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반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체내 혈당을 빨리 올려서 인슐린 과다분비를 유도하고, 쉽게 허기지게 만듭니다.

흰쌀, 감자, 식빵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5. 마치며

WHO(세계보건기구)는 총 열량의 55~60%를 복합당질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kcal 이므로 그 중 약 1,200kcal 만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하루 밥 세 공기(900kcal)를 제외하면 딱 300kcal 가 남습니다.

이 남은 300kcal 는 되도록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셔서 탄수화물 중독의 고리를 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