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해무익, 트랜스지방 음식의 위험성 (발생요인부터 질병까지)

스윗 앨리스 2017. 1. 2. 22:05

몇 년전 한 TV프로그램에서 '트랜스 지방'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 사회에 굉장히 많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트랜스 지방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 관련된 기사와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든 가공식품에는 트랜스 지방 함유량 표시가 의무화되었고, 건강한 먹거리 사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전히 트랜스 지방은 우리 먹거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 트랜스 지방은 무엇인가?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지방에 수소 첨가물을 넣어 인공적으로 고체 형태로 만든 돌연변이 지방입니다.

이 고체화되는 과정에서 분자구조에 변형이 일어나 원료인 식물성 지방과 라이벌이었던 동물성 지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트랜스 지방은 음식을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게 만들어 맛이 좋고, 신선함이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시중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트랜스 지방으로는 마가린이 있는데 마가린은 동물성 지방인 버터의 대체품으로 처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언뜻보시면 식물성 지방이 원료인 마가린이 동물성 지방인 버터보다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가린이 처음 나왔을 때, 식물성 지방이라는 점을 내세워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낮추고, 심혈관계를 악화시키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높이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보다도 훨씬 해롭습니다.


#2. 백해무익, 건강에 치명적인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은 동물성 지방처럼 물에 잘 녹지 않아 혈관에 쉽게 쌓입니다.

혈관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이 다니는 길입니다.

이런 혈관에 트랜스 지방이 축적되면 동맥경화, 뇌졸중, 각종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 에서 규정한 성인의 하루 트랜스 지방 섭취량은 2.2g입니다.

하지만 이 양은 불가피하게 먹어야할 때 커트라인을 규정한 것일 뿐, 트랜스 지방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3. 트랜스 지방 0g, 진짜일까?

마트에 파는 마가린, 등의 제품들을 보면 '트랜스 지방 제로'라고 표기된 것들이 눈에 뜁니다.

정말 트랜스 지방에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FDA에서는 가공제품의 1회 섭취량에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0.5g 미만이면 0g 으로 표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더라도 제품에는 버젓이 0g 으로 표기된 채로 판매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 스스로가 이런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트랜스 지방을 계속해서 섭취하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가린, 과자, 빵, 패스트 푸드, 튀긴 요리(치킨, 튀김, 감자튀김 등) 에는 표기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트랜스 지방이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4. 마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기름지고 바삭한 식감의 음식들이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빵, 치킨, 과자 등 손만 뻗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어 트랜스 지방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트랜스 지방을 한번 섭취하면 몸에서 그 양의 절반이 빠져나가기까지 5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먹는 과자 한봉지가 한달 뒤에도 내 몸안에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유혹을 떨치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백해무익한 트랜스 지방, 조금만 알고 절제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