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운중동에 한적하고 이쁜 카페가 몇개 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운중저수지 View라서 경치도 좋고,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 마실 수 있는 그런 곳!
운중동 카페랄로가 그런 곳 중 하나이지 싶다.
예전에 윌리가 한번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비싼 빵값과 커피 가격 때문에 카페 내부랑 바깥만 구경하고 그냥 나왔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5,000원이라니! 스타벅스보다 비싸잖아!
빵이나 케익 왠만한건 5,000~6,000원 선.
김생민의 영수증에 한창 심취해있어 부담스러운 커피 가격에 스튜핏을 외쳤다.
그리고 우리의 아지트(?)인 '커피에 반하다'에서 맘편히 따땃한 커피를 마셨었지.
그리고 이번 생일을 맞아 다시 찾게 된 카페랄로...
윌리가 사주겠다고~ 괜찮다고~ 마시자고~ 마시자고~ 나를 설득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지하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우리는 1층으로 총총.
치즈케익이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2잔을 시켰다.
테이블이 넓어서 좋다.
윌리가 좋아하는 치즈케익! 맨 아래에 초코시트가 깔려있다.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평일 오후에 한적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니..
그 여유가 좋아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그 시간이 좋았다.
창가에 앉으면 이렇게 저수지가 보인다.
차 없이는 가기 어렵다.
운전연수 받지 않고서는 윌리없이 올 수 없겠지..?
비쌌던 커피 값만큼 몇시간을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매번 가는 것은 좀 부담스럽고, 특별한 날이나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오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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