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국은 왜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나?

스윗 앨리스 2019. 9. 16. 23:18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 2곳 드론 공격당함

지난 9월 14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계 최대 원유 처리 시설이 위치한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유전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시설이 바로 그곳이다.

 

원래 사우디의 일일 총 산유량이 980만 배럴이었는데,

이번 폭격으로 570만 배럴 만큼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었다.

 

평소보다 무려 절반 이상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

이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국제 사회는 범인 색출에 나선다.

 

누가 사우디를 공격했나?

공격 발생 후 예멘 반군은 사우디 불법 침략에 대응한 것이라며 자기네가 했다고 당당히 밝힌다.

 

그/러/나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배후 세력으로 이란을 지목한다.

 

"이란 대통령(하산 로하니)과 이란 외무장관(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은 외교 관계를 맺는 척 하면서도 배후에서 사우디를 100회 공격했다"

"이란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전례없는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에너지 시장에서 공급이 원활하게 되도록 보장하고,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다"

 

라고 하면서.

 

예멘 반군이 본인들이 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이란이 그 배후에 있다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다.

미국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

 

예멘 북부에서부터 공격당한 유전시설까지의 거리 => 1,000km 이상

예멘 반군의 근거지인 사나부터 공격당한 유전시설 아브카이크까지 거리

예멘 반군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드론은 최대 비행거리 700km 남짓이다.

그런데 예멘 반군의 근거지인 사나부터 이번에 공격 당한 사우디 원전 시설까지 거리는 1,000km가 넘는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서 연료탱크 장착한 크기가 있는 드론이었으면 사우디 레이더망에 안걸렸을리 없고.

 

때문에 미국은 사우디 남쪽의 예멘이 아니라 북쪽 이라크나 이란에서 드론이 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이라크와 이란은 자기네들 아니라고 펄쩍 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서로 싫어하는 미국과 이란, 그 갈등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옛날 옛적부터 시작된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한다.

 

무튼,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 발생 후 트위터에 이렇게 글을 남겼다.

 

We are locked and loaded. 

우리는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트럼프는 이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누가봐도 이란 들으라고 하는 얘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