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잠실 빵집] 바른빵집 앙버터 치아바타 리뷰

스윗 앨리스 2017. 1. 21. 09:12

출퇴근 길에 항상 지나가게 되는 빵집이 있습니다.

바로 잠실 롯데 캐슬 프라자 지하 1층에 있는 "바른 빵집" 입니다.

빵집 이름처럼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발효를 시키고, 당일 반죽과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한때 천연발효종에 잠시 꽂혀 책도 사고 공부했었지만 번번히 실패한 이력이 있는 저로서는 상당히 끌리는 빵집 중 하나였습니다.

오픈되어 있는 아주 작은 규모의 빵집이지만 빵의 비주얼을 보시면 아마 그냥 지나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저는 매번 지나다니면서 시식용으로 나와있는 빵만 조금씩 맛보다가 오늘에야 특별히 더 먹어보고 싶었던 빵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오늘 맛보았던 빵은 바른빵집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앙버터 치아바타" 였습니다.

앙버터 치아바타는 겉면이 바삭하고 갈색빛이 도는 치아바타를 반으로 갈라 버터와 팥앙금을 나란히 넣은 빵입니다.



조명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빵이 고운 갈색빛이 돌아서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작은 바게트 느낌이 나는 심플하고 길쭉한 모양입니다. 


매장 직원분이 이렇게 예쁘게 썰어주셨습니다. 

썰어놓고 나니 빵 겉면의 바삭함이 훨씬 잘 느껴집니다.


빵 속을 보시면 팥앙금과 버터가 차례대로 샌드되어 있습니다.


클로즈업 해서 찍어봤습니다.

버터가 생각했던 것보다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빵 단면을 보시면 기공이 크게 크게 나있습니다.

천연발효종으로 발효시킨 빵은 일반 빵에 비해 소화도 잘되고, 풍미도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저는 커피마시면서 같이 먹었는데 첫번째로 빵이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치아바타가 정말 기본 치아바타였습니다. 

거칠었던 겉면에 바삭하고 씹히지만 속은 부드러웠습니다. 


두번째로 버터와 팥앙금의 궁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처음엔 비주얼만 보시고 "버터가 많아서 느끼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한번 드시더니 팥이랑 어우러지면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단팥맛이 나서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저 역시 버터와 팥앙금의 맛과 향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먹었던 앙버터 치아바타처럼 버터가 샌드된 빵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난번 강남에 있는 마망갸또에서 먹었던 '고메 버터 프레즐' 이 생각나네요. 

짭잘한 프레즐에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차가운 버터가 어울려 신세계였습니다.

이 빵은 다음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빵집은 오늘 먹었던 앙버터 치아바타 이외에도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바른빵집의 또 다른 인기빵인 중독옥수수빵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이는 빵들이 거의 다입니다.

모든 빵에 시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 많은 몇몇 빵은 시식도 제공하고 있어 사기 전에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가게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바른빵집, True Baker 라는 이름때문에 빵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

잠실역 뿐만 아니라 논현, 왕십리, 외대 등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제 페이스북 페이지 "빵순이 라이프"에서는 제가 먹은 디저트 사진과 짧은 영상, 그리고 제가 직접 만드는 빵의 예고편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먹었던 앙고라 치아바타도 예쁘게 자막을 입혀 올려두었답니다.

빵을 사랑하시는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 여러분, 제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감대 형성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