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홈베이킹 레시피

노버터 베이킹 : 건강에 좋은 통밀 쿠키 만들기

스윗 앨리스 2016. 12. 21. 23:49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거친 식감으로 음료없이 계속 먹으면 어느샌가 목이 메이고 맙니다.

다 큰 어른도 이번 만큼은 커피가 아닌 시원한 우유 한잔이 더 생각나요.

우유 한모금이면 퍽퍽함이 부드러움으로 바뀌고, 우유 자체의 고소함도 더해집니다.

화려함이 아닌 수수함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오늘의 레시피, 담백한 매력 "통밀 쿠키"편 입니다.


오븐 170도 / 10분


[재료]

* 약 22개 분량

통밀가루 200g

설탕 60g

달걀 1개

우유 18ml

베이킹파우더 1/2t

포도씨유 60ml

땅콩버터 30g


1. 포도씨유와 설탕을 믹싱볼에 담고, 핸드믹서로 가볍게 섞어줍니다.


2. 달걀과 우유, 땅콩버터를 분량만큼 넣고 다시 핸드믹서로 섞습니다.


3. 통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한데 모아 채를 쳐서 믹싱볼에 넣습니다.


4. 실리콘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며 반죽을 고루 섞습니다.


5. 작업대에 여분의 덧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밀대로 넓게 폅니다.


6. 쿠키 커터를 이용해 쿠키를 찍어냅니다.


7.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와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 30분 정도 식혀주었습니다.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보기만해도 통밀쿠키의 바삭함이 느껴집니다.


은은한 통밀 특유의 향이 후각을 자극하고, 통밀가루만의 달달함이 씹을수록 강해집니다. 

버터 대신 포도씨유를 사용하여 기름지지 않고, 담백함이 더해졌습니다.

투명한 볼에 담아보니 심플한 쿠키의 모양이 더욱 멋스럽습니다.




Q : 통밀가루와 일반 밀가루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Answer : 우리가 마트코너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밀가루는 정제된 가루입니다.

기본 밀의 형태에서 껍질을 제거한 뒤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소금이나 기타 조미료 등으로 가공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실 밀의 껍질에는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때문에 껍질을 벗겨낸 밀가루는 탄수화물만 남아 우리 몸에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통밀가루는 말그대로 껍질까지 다포함된 밀을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정제된 밀가루와 비교해서 거칠고 무겁긴 하지만 건강에는 훨씬 좋습니다.


Q : 노버터 베이킹이 무엇인가요?


Answer : 요즘 "노버터 베이킹"이라고 해서 버터 대신 포도씨유나 올리브유 등을 넣는 것이 베이킹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이킹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빵에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갑니다.

빵에 버터를 넣으면 고소하고 달달한 향과 맛이 확 살아나긴 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빵 하나에 버터를 몇백그램씩 넣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베이킹을 할 때, 버터를 사용하지 않거나 대체재를 사용하는 트렌드가 생겼습니다.

"노버터 베이킹"은 바로 그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킹 활동을 지칭합니다.



저녁에 입은 심심한데 살찌는게 걱정되신다면, 가볍게 담백한 통밀쿠키 몇개와 우유 한잔 드셔보세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일반 빵이나 달달한 디저트 드시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오늘은 몸을 생각한 건강 베이킹, "통밀 쿠키"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