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와 앨리스는 7년째 열애중입니다.오랫동안 만나다보니 만나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서 데이트 코스가 거의 정형화되어 있습니다.예를 들면 홍대에서 만나면 여기서 밥을 먹고 어디 카페를 가고 등등 입니다. 몇년 동안 같은 가게에 계속 가다보니 단골이 되고,연애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게가 되면서 우리 커플에겐 어느덧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그런 장소 중 하나인 곳입니다.바로 명동에 위치한 카페 '포엠' 입니다. 사실 우리는 포엠 바로 옆에 있던 램프(Lamp)라는 카페의 단골손님이었습니다.윌리의 군입대를 앞두고 당시 지정석이던 창가자리에 앉아 군대에 가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을 선물했었죠.그런데 시간이 흘러 흘러 윌리가 제대하고 나니 램프가 사라져버렸어요.그 때의 충격이란....단골 가게..